카페 폐업시 장비 정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업체에 넘기지 않은 이유

가게 운영이 본인과 맞지 않다고 느끼거나 더 이상 매출 기대가 어렵다는 판단이 생기면 지체 없이 정리하는 것이 

손실을 가장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카페 창업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메뉴 레시피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보니 시작하기는 좋습니다만

손님이 오게끔 하는 것은 완전 다른 문제여서 잘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안그런 업종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음식점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수없이 많은 연습이라도 하고 자격증 공부를 하는데 반해

카페 창업은 상대적으로 그런 노력을 덜해도 되니 쉽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잘 되면 좋지만 사람이 살다 보면 늘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잖아요.

저는 기존 장비를 바로 인수하고 카페를 오픈하였지만 2년도 안되어 적성에 안맞아 정리하였습니다.

물론 잘 됐으면 적성이고 뭐고 돈이 들어오는데 안 할 이유가 없었겠죠. 

그런데 카페 정리를 결심하고 나면 이제 남는 건 장비 처분입니다.

 

여기서 사실 현타가 옵니다. 

구입할 때와 정리할 때의 비용 차이가 생각보다 커서 놀라게 되거든요.

 

보통 가게가 잘 안돼서 정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빨리 처분하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 심리인데요.

저는 웬만해선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 거래 사이트 이용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너무 쉽습니다. 가계 폐업장비 처분 업체를 통해서 하게 되면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단지 좋은 것은 그냥 와서 간단히 정리해 간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그것도 마냥 그런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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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폐업장비 전문업체에 넘기지 않은 이유를 몇 가지 말해보겠습니다.

- 친절하다고 느껴지는 업체를 블로그 후기를 통한 상담 전화 시도

막상 전화해보면 정말 뭐 이런 사람들이 있나 싶을 정도로 불친절.(블로그 후기는 믿을 게 못됨)

- 돈 안된다 싶은지 목소리 톤 바뀜

- 새제품 구입후 3년 내 제품만 받는다며 말하고 있는데 끊어 버림

- 수백만 원짜리 커피 머신이 10만 원도 안 함(물론 이 부분은 연식이나 브랜드 그리고 상태여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중고 사이트에 업체에서 제시한 가격보다 조금만 높이면 중고거래 가능

-내 왜 멀쩡한 제품을 이 가격으로 업체 배를 불려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듦

-폐업장비를 처분하려는 사람들 심정 같은 건 생각지도 않음(이 부분은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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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가 이런 말들을 합니다.

다 그런 건 아니다, 소수의 특정 사람들이 그렇게 물을 흐린다, 이해해 달라.

너무 많이 들은 말입니다.

다 그런 게 아니든 맞든 한 개인의 입장에서 그때 겪은 것이 전부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쩌다 한두 군데 정도에서 느낀 것이면 상대방이 문제가 있구나 하겠지만

여기저기 문의 할 때마다 느끼면 이쪽 업계는 이런 식이 구나 하고 느낄 수밖에 없지요.

암튼 그래서 너무 화가 나서 내가 폐가전으로 수거요청을 할지언정

폐업장비 처리 업체에게는 젓가락 하나도 넘기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가격을 잘 낮추면 중고 사이트에서 하나씩 판매가 됩니다.

대부분 구입했을 때 생각해서 본전 생각 때문에 제 값을 받고 싶어서 버티다 보니 막판에 몰려서 어쩔 수 없이 

전문 업체에게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데요.

 

저는 정말 저렴하지만 그래도 업체보단 나은 가격으로 하나씩 전부 처분했습니다.

좀 먼 곳은 드라이브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직접 전달해드리고 했고, 언제든 와서 가져갈 수 있게 해 주니 하나씩 하나씩 정리가 되더라고요.

 

이렇게 폐업 장비 전문 업체가 없어도 충분히 처리가 되었던 것만큼

손실에 대한 속은 좀 아프겠지만 이상한 업체와 상담전화 하게 되면 상처만 더 생길 수도 있으니 잘 생각해서 

처분하시기 바랍니다.

 

안 그래도 마음 아픈데 말이죠.

오늘은 제가 폐업장비를 전문 업체에 넘기지 않은 이유와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