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리 수거에서 조개 껍데기는 어떻게 처리 할까?

2024년 7월 부터 변화가 생긴 쓰레기 분리 수거 정책은 가뜩이나 바쁜 일상에 왜이렇게 할 일을 많이 넘겨주나 하는 생각에 살짝 짜증도 났습니다. 종량제 봉투 구입하는 비용과 투명 비닐도 구입해서 처리하고 있고 폐기물도 돈 주고 버리고 있는 상황에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보니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시골에선 더이상 버릴 곳이 없어 가정용 음식물 분쇄처리기를 거금을 들여 따로 구입해야 되는 상황까지 왔었는데요. 이쯤 되면 웬만해선 먹고 배설하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홍합을 먹었는데 껍데기는 어떻게 버릴까요?(조개 껍질류 버리는 방법)

얼마전 가족들과 홍합이 든 짬뽕 밀키트를 구입해서 먹었는데요. 먹고 보니 홍합 껍데기가 남아서 난감한 상황에 처해졌습니다. 조개 껍데기는 음식물로 버리면 안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그럼 어떻게 버리라는 건지...

우선 웹사이트 검색을 통해 알아봤는데요. 가장 최근 날짜로 검색해봤는데도 대부분 일반쓰레기 즉 종량제 봉투에 넣으면 된다고 얘기하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어디서 듣기엔 따로 버려야 한다고 들었기 때문에 좀 더 찾아보다가 만족스런 검색 결과가 없어서 지자체 사이트에 들어가보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재활용을 제외한 소각 불가능한 쓰레기는 불연성마대에 넣어야 하고 패류 즉, 조개, 꼬막, 게,굴, 소라등 껍데기류가 해당됩니다. 따라서 종량제 봉투에 조개 껍질을 넣어선 안되는 생활 폐기물 인 것이죠. 많이 아쉬운 부분이 불연성 마대는 빨리빨리 내용물이 차지 않기 때문에 내용물이 찰 때까지 보관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조개 껍질류를 불연성 마대에 넣기 전 조치하기

참 힘들게 하는 쓰레기 분리 정책입니다. 불연성 마대에 넣으려면 일단 좀 깨끗하게 세척이 되어야 합니다. 양념이 묻은채 마대에 넣으면 냄새 뿐만 아니라 벌레가 꼬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인데요.

일단 저는 먹었던 홍합 껍질을 따로 분류해서 물에 세척하였고 햇빛이 드는 곳에 놓아두고 건조 시켰습니다. 뼈도 마찬가지고요. 다행히 닭뼈는  뼈 강도가 약한 편이여서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로 처리하여 가루로 만들면 종량제 봉투에 투입할 수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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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렇게 세척한 홍합 껍질은 냄새도 없고 혹시 몰라 벌레가 꼬이지 않도록 간단히 조치한 후 불연성 마대에 넣어 처리 하였습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쓰레기 처리에 어느정도 비용을 쓰고 있는데 솔직히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이렇게 해서 세상이 깨끗해지면 좋겠다 싶지만 주변에서 쓰레기 처리 문제로 머리 아파 하는 사람들이 많아 좋은 정책인지 헷갈리기도 하네요.

나름 쓰레기 분리 정책에 열심히 호응은 해주고 있긴 하지만 이렇게 할 일이 많아지니 차라리 사먹거나 가급적 조개 껍질 같은 귀찮은 쓰레기가 안나오는 음식을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재활용을 제외한 소각 불가능한 쓰레기에 대해 잘 숙지해서 잘 못 처리하여 생기는 불상사가 없도록 하면 좋겠습니다.